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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비디오 영화 [헤즈 오브 스테이트 (Heads of State 2025)] 줄거리, 인물 소개, 총평

by Roonion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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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 오브 스테이트 관련 사진

 

 

줄거리 요약

 

《헤즈 오브 스테이트》는 미국 대통령과 영국 총리가 테러 조직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고, 글로벌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손을 잡는 이색적인 액션 코미디다. 미국 대통령 윌 데링거(존 시나)는 첫 임기부터 실책과 구설에 시달리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 특히 영국 총리 샘 클라크(이드리스 엘바)와는 수차례 충돌하며 양국 관계마저 냉각되고 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두 정상은 NATO 회담에 동행하게 되며, 에어포스 원을 함께 타고 유럽으로 향한다. 서로를 견제하며 불편한 동행을 시작한 그들의 여정은, 갑작스러운 테러로 전환된다. 비행기 내에 잠입한 무장 세력이 공격을 감행하고, 에어포스 원은 결국 벨라루스 상곡에서 격추된다. 세계는 두 정상이 사망한 것으로 오보하며 국제 정세는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윌과 샘은 낙하산으로 기적적으로 탈출해 깊은 숲 속에 고립된다. 생존을 위한 탈출 여정 속에서 두 정상은 처음엔 의견 충돌을 거듭하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CIA 요원 마티 코머(잭 퀘이드)와 MI6 소속 요원 노엘 비셋(프리앙카 초프라)이 합류한다. 노엘은 오래전부터 국제 무기상 빅토르 그라도프(패디 콘시딘)를 쫓고 있었고, 그의 정체가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라도프는 전 세계를 통제하는 감시 시스템 ECHELON을 탈취하려 하고, 이를 통해 NATO와 주요 정보기관들을 무력화시키려 한다. 더 큰 문제는 미국 내부 고위 인사인 부통령 엘리자베스 커크(칼라 구기노)가 그와 내통해 정권 전복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커크는 윌 대통령을 제거하고, 세계 질서를 혼란에 빠뜨린 뒤 미국의 새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 이에 윌과 샘은 노엘, 마티와 함께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열리는 NATO 회담장으로 향해, 그라도프의 마지막 작전을 저지할 계획을 세운다.

 

후반부에는 회담장을 무대로 폭발적인 액션이 전개된다. 암살을 위해 잠입한 테러리스트들과 윌, 샘, 노엘, 마티가 벌이는 총격전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다. 윌과 샘은 전투 중에도 끊임없이 티격태격하지만, 이제는 서로의 목숨을 맡길 만큼 강한 신뢰를 쌓은 상태다. 결국 그라도프는 현장에서 사살되고, 커크 부통령은 체포된다. 미국과 NATO는 해체 위기에서 벗어나며, 전 세계는 두 정상이 생존했음을 알게 된다.

 

사건 이후, 윌과 샘은 더 이상 정치적 경쟁자가 아닌 진정한 동지로 거듭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 정상이 포도주를 나누며 유쾌하게 웃고, 전 세계를 구한 동맹이 된 그들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포스트 크레딧 장면에서는 사망한 줄 알았던 마티 코머가 사실 살아 있던 것으로 밝혀져, 이후 전개될 후속 편에 대한 여지를 남긴다.

 

 

 

 

주요 인물 소개

 

윌 데링거 (Will Derringer) - 존 시나 (John Cena)

전직 할리우드 액션 스타에서 돌연 정치계에 입문한 그는, 영화 속에서 “워터 코브라” 시리즈로 인기를 누리다 대통령이 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국민적 지지도와는 달리 정치 경험은 전무해, 취임 초 국제 외교에서 연이은 실수와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습니다. 시나는 이 캐릭터를 통해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과 허당 코믹함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윌의 매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샘 클라크 (Sam Clarke) - 이드리스 엘바 (Idris Elba)

영국 총리이자 전 SAS(영국 특수부대) 출신으로, 군인다운 엄격함과 카리스마를 지녔습니다. 윌과 첫 대면에서 공개 설전을 펼치며 갈등을 일으키지만, 테러 공격으로 공생 처지에 놓이자 전략적 판단과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액션 중에도 차분한 대응을 이어가며, 신뢰가 생긴 후에는 버디 케미를 완성합니다.

 

노엘 비셋 (Noel Bisset) - 프리앙카 초프라 조나스 (Priyanka Chopra Jonas)

MI6 소속의 수석 요원으로, 스페인 토마티나 축제 작전 중 팀을 잃는 위기를 겪지만 살아남아 윌‑샘 팀을 돕습니다. 샘과의 과거 관계가 암시되며 감정선을 더하고, 정보 분석과 전투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마티 코머 (Marty Comer) - 잭 퀘이드 (Jack Quaid)

CIA 바르샤바 지부 소속 요원으로, 윌과 샘이 숲속에 고립되었을 때 이들을 구출해 팀에 합류합니다. 중반에는 극단적 위기를 맞지만, 쿠키 영상에선 살아 있음을 보여주며 후속 전개 가능성을 열어 둡니다.

 

빅토르 그라도프 (Viktor Gradov) - 패디 콘시딘 (Paddy Considine)

러시아 무기상이자 주요 악역으로, NATO 감시망 ECHELON을 해킹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NATO 붕괴를 목표로 테러를 조작하고, 내부의 미국 부통령과 결탁해 전 세계를 교란시키려 합니다.

 

엘리자베스 커크 (Elizabeth Kirk) -  칼라 구기노 (Carla Gugino)

윌 대통령 배신자로 그라도프의 공범입니다. “차기 대통령” 욕망 아래 그라도프와 결탁했지만, 결국 회담장에서 암살당하고 체포당하며 락다운을 위한 극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아더 해먼드 (Arthur Hammond) - 스티븐 루트 (Stephen Root)

그라도프의 해커/정보 유출 책임자로 그 뒤에서 극적 전환을 유발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내부 갈등이 이야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전개에 힘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총평

 

프라임비디오 오리지널 액션코미디 《헤즈 오브 스테이트》는 2025년 7월 2일 공개된 작품으로, 미국 대통령 윌 데링거(존 시나)와 영국 총리 샘 클라크(이드리스 엘바)가 예상치 못한 동맹을 맺으며 벌어지는 스릴과 유머를 그린 영화입니다. 일리아 나이슐러 감독은 이전 작품 《하드코어 헨리》에서 보여준 역동적인 액션 연출력을 이번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속도감 있는 전개와 과장된 폭발신, 유머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오락성과 캐릭터 간 호흡에 집중한 이 작품은 스트리밍 전용 영화로 기획되어, 극장용 블록버스터보다는 한결 가볍고 접근성 높은 콘텐츠로 완성되었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주연 배우들의 케미다. 존 시나가 연기한 미국 대통령 윌 데링거는 전직 액션 배우 출신 대통령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몸을 아끼지 않는 코미디와 육체 액션을 동시에 선보인다.

 

반면 이드리스 엘바가 맡은 영국 총리 샘 클라크는 군인 출신의 냉철하고 이성적인 리더로, 시나의 유쾌함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두 사람은 영화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협력 관계를 형성하며 진정한 '브로맨스'로 발전해 간다. 이들의 대조적인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유머와 긴장감은 영화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단순한 액션 이상의 재미를 제공한다.

 

프리앙카 초프라가 연기한 MI6 요원 노엘 비셋은 영화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노련한 첩보 요원으로서의 냉철함과 현장 감각, 그리고 캐릭터 내면에 숨겨진 정서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시나–엘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특히 중반 이후 액션의 무게중심이 그녀에게 옮겨가면서 ‘진짜 주인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CIA 요원 마티 코머(잭 퀘이드)와 악역 빅토르 그라도프(패디 콘시딘), 내부 배신자인 부통령 커크(칼라 구기노) 등 서브 캐릭터들도 전형적이지만 나름의 서사를 부여받아 이야기의 밀도를 더한다. 다만 이 영화의 플롯은 다소 전형적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테러 음모, 해킹 시스템 장악, 내부 배신자라는 구성은 기존 할리우드 정치 스릴러에서 익히 보던 설정이며, 악당의 동기나 반전 요소에서도 새로움은 적다.

 

또한 정치적 풍자나 세계 질서에 대한 비판적 시선도 얕게 그려지며, 오락성에 집중하다 보니 서사적인 깊이나 메시지는 부족한 편이다. 그럼에도 빠른 전개와 액션 시퀀스, 배우 간의 호흡이 이를 상쇄하며, 전반적으로는 스트리밍 환경에 적합한 ‘킬링타임용’ 영화로서 손색이 없다.

 

《헤즈 오브 스테이트》는 “액션 스타 출신 대통령과 군인 출신 총리의 콤비”라는 설정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고, 그 흥미를 적절한 유머와 폭발적 액션으로 현실화시켰다.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로서의 목적은 명확하며, 배우들의 앙상블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이를 잘 뒷받침한다. 크레딧 이후 살아남은 캐릭터가 다시 등장하며 후속편의 가능성도 남겨둔 만큼, 프라임비디오에서 향후 ‘정치 액션 시리즈’로 확장될 여지도 있다. 진지한 정치극을 기대하기보다는, 장르적 재미와 배우들의 호흡을 즐기려는 관객에게 적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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