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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헬 하우스 LLC: 리니지 (Hell House LLC: Lineage 2025)] 줄거리, 인물 소개, 총평

by Roonion 2025.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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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 하우스 LLC 리니지 관련 사진

 

줄거리 요약

영화는 과거 잔혹한 사건이 벌어졌던 미국 뉴욕 주 가상의 도시 아바돈(Abaddon)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바네사 셰퍼드(엘리자베스 버밀리아)는 한때 생사를 넘나드는 사고를 겪은 뒤, 그 이후로 악몽과 환시, 반복되는 이상 현상에 시달리며 살고 있습니다.

 

바네사는 사고 이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채 아바돈에 머물고 있으며,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꿈속에서 계속 ‘오래된 저택’, ‘십자가가 붙은 집’, 그리고 낯익은 끔찍한 광경을 반복해서 보게 됩니다.

 

어느 날 바네사의 주변에서 원인 모를 죽음이 연달아 발생합니다. 바에서 함께 일하던 젊은 직원 맥스(니콜라스 스토서)나 이전에 치료를 받던 바비 호프웰(보 보글) 등, 아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망하거나 사라지는 가운데 바네사는 자신이 단순히 불운의 생존자가 아니라 이 도시와 사건과 더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바네사는 저널리스트 알리시아 카발리니(세라 사우카)와 접촉하고, 진실을 추적합니다. 알리시아는 카마이클 가문 저택(Carmichael Manor)과 이웃한 공포의 호텔인 아바돈 호텔에서 일어난 과거의 실종사건, 납치, 카니발과 박람회에서의 이상한 사고들까지 연결 지어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바네사는 이때서야 자신이 카마이클 가문, 아바돈 호텔, 그리고 아바돈 도시에서 오랫동안 은폐되어 온 악의 계보(lineage)와 맞물려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야기는 과거로 회귀하는 플래시백과 현재를 오가며 전개됩니다. 예컨대 1980–90년대 Rockland County Fair에서 차량 충돌 사고가 있었고, 카마이클 가문의 자매 중 하나였던 마가렛 카마이클(빅토리아 안드루닉)이 사망한 그 사고가 이후 일련의 실종과 조직적 공포의 출발점으로 드러납니다.

 

그 뒤로 희생자들은 공포의 클라운(겉 모습은 축제용 복장을 한 광대)이 관여된 듯한 사건들에 연루되며, 예컨대 빨간 공(red ball)이나 'Down-a-Clown'이라는 박람회 게임 소품 등이 단서로 등장합니다.

 

바네사가 내담하던 정신과 의사인 패럴 박사(펠리시아 커리)는 바네사와 유사하게 ‘악몽’을 겪는 환자들이 많음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이 아바돈에서 발생한 집단적/세대적 트라우마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바네사 또한 자신이 과거 이 도시와 아무런 혈연적 연고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진실은 그녀가 ‘쌍둥이’ 형제를 갖고 있었고 그 형제가 사망했거나 실종되었다고 여겨졌지만 사실상 사건의 일부였던 것으로 드러납니다.

 

클라이맥스로 향하며 바네사와 알리시아, 그리고 카톨릭 사제 데이비드 신부(마이크 서튼)는 카미이클 가문 저택 내부에서 본격적인 대면을 합니다. 저택 내부는 기이한 광대 조각상들, 숨겨진 문서, 영상 테이프 등이 뒤섞인 공간으로, 과거 아바돈 호텔과 카마이클 가문의 비밀 의식, 사탄 숭배 의식 등이 교차되어 있는 장소입니다.

 

여기서 밝혀지는 진실 중 하나는 바네사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이 ‘계보(lineage)’의 일부였다는 사실입니다. 즉, 카마이클 가문과 아바돈 호텔의 비밀 의식이 바네사의 가족사와도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 그녀의 실종된 쌍둥이 형제가 이 연쇄의 핵심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암시가 주어집니다.

 

끝으로 바네사는 저택과 호텔이 얽힌 역사를 바탕으로 그만의 방식으로 공포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나서지만, 결말은 완전한 해결이라기보다는 여전히 열린 상태로 남습니다. 많은 인물들이 죽거나 실종되고, 바네사 본인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타격을 입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주요 인물 소개

바네사 셰퍼드 (Vanessa Shepherd) – 엘리자베스 버밀리아 (Elizabeth Vermilyea)

시리즈의 중심인물이자 이번 영화의 주인공. 버네사는 과거 죽음을 가까스로 피한 사고 이후, 끔찍한 악몽과 환영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녀의 삶은 마치 ‘Abaddon’이라는 도시와 저주받은 호텔, 그리고 ‘카마이클 가문(Carmichael Manor)’에 의해 묶인 듯한 불가사의한 운명의 고리로 감싸여 있다. 영화 초반부터 그녀는 자신이 단순한 생존자가 아니라, 이 악의 계보(lineage)의 일부였음을 암시받는다.

 

알리시아 카발리니 (Alicia Cavalini) – 세라 사우카 (Searra Sawka)

탐사 기자 혹은 초자연 현상 연구가로 설정된 인물. 알리시아는 과거 아바돈 호텔 사건, 카마이클 저택의 연쇄 실종 등 미스터리한 비극을 오랫동안 조사해 온 인물이다. 버네사가 마주한 혼란 속에서 그녀에게 실질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도록 돕는다.

 

데이비드 신부 (Father David) – 마이크 서튼 (Mike Sutton)

카톨릭 사제이자 영화 속 ‘영적 해석자’ 역할을 담당한다. 데이비드 신부는 버네사의 고통을 신앙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 도시와 저택에 깃든 악령의 근원이 ‘신의 부재’가 아닌 ‘인간의 죄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헬하우스 클라운 (Hell House Clown) – 조 반델리 (Joe Bandelli)

시리즈의 상징적인 존재로, 이번 작품에서도 핵심 공포의 매개체로 등장한다. 붉은 넥타이와 무표정한 가면, 기괴한 광대복장을 한 이 캐릭터는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악의 화신으로, 버네사의 악몽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캐서린 카마이클 (Catherine Carmichael) – 케일라 베레지키안 (Cayla Berejikian)

저택 ‘카마이클 매너’의 일원으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저택의 과거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캐서린은 수십 년 전 이 저택에서 벌어진 의식과 연쇄 살인사건의 생존자 혹은 희생자 중 한 명으로 언급된다. 그녀의 존재는 현재의 사건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오랜 세대에 걸친 저주임을 암시한다.

 

마가렛 카마이클 (Margaret Carmichael) – 빅토리아 안드루닉 (Victoria Andrunik)

카마이클 가문의 또 다른 구성원으로, 비극의 기원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마가렛은 오래전 박람회 사고와 저택 내 희생자 사건에 연루되어 있으며, 그녀의 죽음 이후 가문에 내려진 ‘악의 유산’이 시작된 것으로 그려진다.

 

패트릭 카마이클 (Patrick Carmichael) – 기디온 버거 (Gideon Berger)

마가렛의 오빠로, 저택의 실질적 관리인이다. 그는 가문의 저주를 은폐하고자 여러 세대에 걸쳐 비밀 의식을 이어왔으며, 이로 인해 도시 전체에 악의 영향이 퍼지게 된다.

 

마고 벤틀리 (Margot Bentley) – 브리짓 로즈 페로타 (Bridget Rose Perrotta)

전작 《Hell House LLC Origins: Carmichael Manor》(2023)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로, 이번 작품에서도 재등장한다. 마고는 저택의 이전 조사 팀 일원으로, 당시 남겨진 영상 기록을 통해 과거 사건의 단서를 제공한다.

 

총평

영화 《헬 하우스 LLC: 리니지》는 장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감독 스티븐 코그네티(Stephen Cognetti)가 처음으로 ‘파운드푸티지(found-footage)’ 형식을 벗어던진 실험적 시도로 화제가 되었다. 2015년 첫 번째 작품이 공개된 이후, 이 시리즈는 저예산 공포영화의 모범으로 불리며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단순한 속편이 아닌, 시리즈의 세계관을 총정리하고 새로운 서사를 마무리 짓는 결론부로서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제목의 ‘리니지(Lineage)’가 암시하듯, 이 영화는 ‘아바돈 호텔(Abaddon Hotel)’과 ‘카마이클 저택(Carmichael Manor)’ 등 시리즈 내 다양한 공간과 사건을 하나로 엮어내며 공포의 계보를 드러내려 한다.

 

줄거리는 이전 영화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하는 인물들이 다시금 어바돈 호텔의 잔해로 향하면서, 그곳에 깃든 악령의 뿌리와 그와 연관된 가문의 저주를 추적한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리즈 전편에서 흩어져 있던 단서들을 하나씩 이어 붙인다. 특히 이번에는 인물 간의 심리적 갈등과 ‘악’의 전승이라는 주제가 부각되며, 단순한 심령 공포를 넘어 인간이 공포에 끌리는 본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전 시리즈가 ‘발견된 영상’의 긴장감과 즉흥성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 작품은 보다 전통적인 카메라 연출을 통해 스토리텔링에 집중한다. 코그네티 감독은 “이번 영화는 관객이 단순히 공포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포의 근원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화면 구성과 조명, 세트 디자인은 이전보다 한층 정교해졌고,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미장센을 보여준다. 파운드푸티지의 리얼리즘 대신 영화적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식의 변화는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렸다. 기존 팬들은 ‘헬 하우스’ 시리즈가 가진 장점이 바로 핸드헬드 카메라의 불안정한 화면과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에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이번 작품이 보여주는 전통적인 촬영기법은 오히려 공포의 실재감을 약화시켰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한 팬은 “이제는 더 이상 ‘헬 하우스’ 같지 않다. 너무 깔끔하고 너무 설명적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파운드푸티지 특유의 ‘불완전함’이 만들어내던 리얼 공포가 사라졌다는 점은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또한 일부 평론가들은 서사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다. 영화는 시리즈 전편의 미스터리를 해소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설명을 쏟아내지만, 이로 인해 전반적인 페이싱이 느려지고 긴장감이 희석되었다는 평이 많다.

 

로저이버트닷컴의 평론가 브라이언 탈레리코(Brian Tallerico)는 “과도한 대사와 플롯 설명이 이야기의 흐름을 잡아먹고, 공포 대신 피로감을 준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영화 후반부는 악령의 기원과 가문의 저주를 장황하게 풀어내며, 관객의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를 좁힌다. 이는 이전 작품들이 ‘무엇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서운가’를 잘 활용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다.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분명한 의미가 있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세계관의 조각들이 하나의 퍼즐처럼 맞춰지는 순간, 팬들은 그간 쌓아온 서사의 무게와 함께 감정적 완결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악의 전승’이라는 주제는 제목 그대로 공포의 혈통이 어떻게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가에 대한 흥미로운 철학적 접근을 보여준다. 이 점에서 《리니지》는 단순한 귀신 이야기 이상으로, 인간의 탐욕과 집착, 그리고 호기심이 만들어내는 ‘자기 파멸의 서사’로 읽힌다.

 

평론가 평점은 대체로 낮다. 로튼토마토 기준 비평가 점수는 25% 전후이며, IMDb에서도 10점 만점에 4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팬층 일부는 “시리즈의 종착지로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옹호한다.

 

즉, 이 영화는 공포의 강도보다는 세계관의 완결성에 집중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감독 코그네티는 “이제 ‘헬 하우스’는 하나의 신화로서 완성됐다”고 언급했는데, 그 말처럼 이 영화는 시리즈의 뿌리를 정리하고 마침표를 찍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종합하자면, 《헬 하우스 LLC: 리니지》는 시리즈 팬에게는 의미 있는 결말이지만, 일반 공포영화 관객에게는 긴장감이 부족한 다소 느린 작품으로 비칠 수 있다.

 

형식 실험과 스토리 완결 사이에서 균형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지만, 프랜차이즈의 마지막으로서 시도 자체는 충분히 흥미롭다. 공포의 계보를 탐구하고자 한 코그네티의 야심은 분명하며, 그 의도만큼은 전 시리즈를 관통하는 상징적 마침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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