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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리미널 스쿼드: 판테라 (Den of Thieves: Pantera 2025)] 줄거리, 인물 소개, 총평

by Roonion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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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스쿼드 판테라 관련 사진

 

 

줄거리 요약

 

로스앤젤레스. 전편 연방준비은행 강도 사건 후, 닉 오브라이언(“빅 닉”)(제라드 버틀러)은 이혼과 직무 정지에 시달리며 깊은 개인적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벨기에 안트워프 공항에서 ‘판테라 크루(Panther Crew)’가 레드 다이아몬드를 탈취했다는 뉴스를 접합니다. 범인의 수법 SWAT 위장과 항공기 격납고 작전은 그의 오랜 라이벌 도니 윌슨(“돈니”, 오셔 잭슨 주니어)의 손길이 닿았음을 암시합니다.

 

닉은 LA 셰리프국의 제재를 우회해 프랑스 니스로 향합니다. 현지 경찰, 특히 휴고 형사와 협력해 도니를 잡기 위해 잠입 계획을 세웁니다. 니스에서는 도니가 ‘판테라 크루’ 리더인 조반나, 해커 슬라브코, 내부자 차바 등을 포함한 조직과 함께 월드 다이아몬드 센터(World Diamond Center) 금고 털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니스 작전이 임박한 가운데 닉은 범죄 조직에 강제로 들어가게 됩니다. 도니와의 긴장과 신뢰가 교차하는 과정이 이어지며, 닉은 내부 인물 차바의 도움으로 금고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파악합니다. 작전 당일, 조반나가 예외적으로 도니와 닉을 금고 내부로 데리고 들어가 잠입에 성공하고, 셋은 다이아몬드와 현금을 손에 넣습니다.

 

하지만 탈출하던 중, 마르코와 부크가 이끄는 ‘타이거즈’라는 조직원들의 배신이 발생하며 크루는 곤경에 빠집니다. 이때 이탈리아 마피아 ‘옥토퍼스’ 조직이 개입해 위기에 처한 닉·도니·슬라브코를 구출합니다. 옥토퍼스 측은 도니가 훔친 레드 다이아몬드를 돌려받는 조건으로 구조와 차량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도주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급습하여 크루의 대부분 조반나, 슬로보단 등이 체포됩니다. 닉은 사실 이중 스파이였으며, 도니를 포함한 범죄 조직을 내부에서 모두 진압하려는 ‘양면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드러납니다.

 

도니는 프랑스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수감 중에도 닉은 그를 면회하며 "호랑이는 가끔 줄무늬를 바꾸지만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a tiger can’t change stripes”)"고 털어놓습니다. 닉은 자신이 경찰이자 동시에 도니의 동료였음을 고백하며, 인간적 유대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도니의 감옥 이송 장면에서 터집니다. 헬리콥터에 탑승한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이 차량을 급습해 도니를 구출하고, 그를 새로운 팀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데려갑니다. 도니는 이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다음 작전이 뭐냐?”라고 묻습니다.

한편, 닉에게는 도니가 보낸 “And the tiger changes stripes… C U soon”이라는 문자가 도달하고, 닉은 고속도로를 운전하며 미소 지으며 엔딩을 맞이합니다. 이를 통해 도니와 닉의 관계는 단순한 경찰과 범죄자 이상으로 발전했으며, 속편의 단초가 심어집니다.

 

 

 

 

주요 인물 소개

 

닉 오브라이언 (Big Nick) – 제라드 버틀러

전작의 강도 사건 이후 LA 셰리프국에서 이혼과 직무 정지 위기에 몰린 베테랑 경찰. 벨기에 안트워프 공항의 레드 다이아몬드 사건이 불러온 혼란 속에서, 유럽 전역으로 '도니 윌슨'을 추적해 잠입 수사에 나선다. 진실과 정의를 향한 집착은 그를 도둑과 같은 위치로 밀어 넣었고, 작전 중 이중 스파이 역할을 수행하는 복잡한 인물.

 

도니 윌슨 (Donnie Wilson) – 오셔 잭슨 주니어

전편에서는 연방준비은행 강도의 운전수이자 묘한 카리스마를 지닌 도둑이었다. 이번에는 ‘판테라 크루’에 합류해 벨기에 안트워프 공항과 프랑스 니스 월드 다이아몬드 센터를 강탈하는 핵심 인물. ‘Jean‑Jacques’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VIP 위장술에도 능하다. 닉과의 맞대결 속에서 동병상련, 나아가 이상한 동료애가 싹튼다.

 

조반나 (Jovanna) – 에빈 아흐마드

‘판테라 크루’의 리더이자 작전 전반을 지휘하는 전략가. 'Cleopatra'라는 별명을 지닌 그녀는 도니와 닉이 함께 작전을 수행하도록 중재하며, 니스에서 긴장감 있는 팀워크를 이끈다. 닉과 감정 의외의 로맨스 가능성도 보인다.

 

슬라브코 (Slavko) – 살바토레 에스포지토

조직 내 해커 겸 통제 담당. 장비 운용과 통신, 금고 해킹을 책임진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작전 중 즐거움을 느끼며, 닉과 감정적 유대를 나누기도 한다.

 

홀리 (Holly) – 미도우 윌리엄스

닉의 옛 애인이자 전편 미션의 연관 인물. 닉에게 압박 요소로 작용하며, Merrimen과 도니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대가로 교묘하게 거래한다.

 

밀란 로브렌 (Milan Lovren) – 스웬 템멜

판테라 조직의 핵심 멤버 중 하나이자 작전 팀원. 니스 작전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며, 군사적 전략들과 전투를 주도한다.

 

코너 (Connor) – 마이클 비스핑

전 MMA 선수 출신의 조직 멤버. 작전 돌입 및 탈출 시 최전선에서 전투하며 신체적 힘과 전투 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지원한다.

 

휴고 형사 (Hugo) – 야센 자테즈 아투어

니스 현지 경찰로서 닉과 협력해 도니와 판테라 팀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닉의 행동에 의심을 품지만, 동시에 그의 내부 잠입을 묵인하고 전략적 동맹을 맺는다.

 

드라간 (Dragan) – 오를리 슈카

판테라 크루의 일원으로 작전 조직 및 물류를 책임지는 인물. 긴장감 있는 현장에서 실질적 운용 및 팀 조정 역할을 맡았다.

 

 

 

 

총평

 

영화 〈크리미널 스쿼드: 판테라〉는 전작의 범죄 액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그 무대를 유럽으로 확장하며 한층 더 세련되고 국제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속편이다. LA 셰리프국 형사 닉 오브라이언이 범죄자 도니 윌슨을 쫓아 프랑스 니스로 건너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번 편은 단순한 은행 강도극을 넘어, 국제적인 다이아몬드 강탈 작전을 중심으로 서스펜스와 캐릭터 드라마를 강조한다.

 

영화는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시작되어 니스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이어지는 유럽 로케이션을 활용해, 한층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전편에서 인상 깊은 대결 구도를 보여주었던 닉과 도니의 관계는 이번 편에서 더욱 복잡하게 그려진다. 닉은 경찰의 신분을 유지하면서도 범죄자 조직에 침투해 이중 스파이처럼 행동하고, 도니는 과거와는 다르게 한층 냉철하고 계획적인 전략가로 진화한다.

 

두 인물 사이에는 신뢰와 불신, 감정과 계산이 교차하며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고, 이는 후반부로 갈수록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도니가 감옥에 수감된 후에도 그를 포기하지 않는 닉의 태도는, 법과 정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적인 애증 관계로 확장된다. 액션 시퀀스는 전체적으로 절제된 가운데 후반부에 집중된다.

 

초반에는 작전 준비와 인물 간 대화가 많아 다소 전개가 느리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중반 이후 다이아몬드 센터 침투 작전과 이어지는 배신, 마피아의 개입, 경찰의 습격 등이 순차적으로 펼쳐지면서 본격적인 긴장감을 형성한다. 특히 니스 금고 안에서 벌어지는 장면들과 헬리콥터 탈출 시퀀스는 전작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세련된 범죄극을 완성한다. 다만 중간중간 인물 소개와 작전 회의 장면이 다소 장황하게 느껴져, 속도감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조연 인물들의 개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은 영화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조반나, 슬라브코 등은 각각의 역할은 분명하지만, 인물 간 감정선이 깊이 있게 그려지지 않아 다소 수동적인 위치에 머문다. 반면, 닉과 도니의 관계는 영화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며,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정서적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후반부 닉이 도니를 찾으러 다시 떠나는 장면과 도니가 감옥을 탈출해 마피아 조직에 합류하는 엔딩은 시리즈 후속작에 대한 강한 암시이자, 두 인물 간의 서사가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크리미널 스쿼드: 판테라〉는 전작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무대와 구성으로 변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스릴과 액션, 그리고 인물 간의 심리전이 조화를 이루지만, 러닝타임에 비해 집중도 높은 구성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닉과 도니라는 두 인물의 케미스트리는 여전히 강력하며, 이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시리즈가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하는 점에서 흥미롭다. 단순한 범죄 액션물을 넘어선 인물 중심의 서사로 방향 전환을 꾀한 본 작품은, 기존 팬은 물론 새로운 관객층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후속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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