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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렉트릭스테이트] 줄거리, 인물 소개, 총평

by k-wooki 2025. 4. 12.

일렉트릭스테이트 관련사진

줄거리

영화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1997년, 미국이 로봇 전쟁의 여파로 폐허가 된 대체 역사 세계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미셸(밀리 바비 브라운)은 부모를 잃고 어린 남동생 크리스와 생이별한 채 살아가던 소녀다. 어느 날, 그녀에게 한 상자가 도착한다. 그 안에는 동생이 마지막으로 함께 보냈던 인공지능 로봇 ‘스킵’이 담겨 있다. 놀랍게도 이 로봇은 크리스의 의식을 간직하고 있으며, 크리스의 행방과 연결된 단서를 품고 있다.

미셸은 스킵과 함께 동생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들은 폐허가 된 도시와 로봇 잔해가 널린 황무지를 지나며, 전쟁 이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은 인간들과 조우하게 된다. 그중 하나가 키츠(크리스 프랫)라는 퇴역 병사 출신 밀수업자로, 우연히 그들의 여정에 동참하게 되면서 셋은 즉석의 동행이 된다.

여정이 깊어질수록 미셸은 동생이 단순히 실종된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비밀 프로젝트에 연루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로봇에게 인간의 의식을 이식하여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시키려는 시도였고, 크리스는 그 실험체 중 하나였던 것이다. 그러나 실험은 실패로 끝났고, 프로젝트의 흔적을 없애려는 세력이 그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미셸은 점점 위협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스킵과 키츠,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강인함을 통해 점점 더 성장해 나간다. 결국 그녀는 동생의 신체를 찾아내지만, 그를 되살리기 위해선 스킵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비극적인 선택 앞에 서게 된다. 영화는 미셸이 사랑하는 이를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통해 인간성과 가족애, 그리고 희망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감성적인 여정으로 마무리된다.

 

인물 소개

  • 미셸 (밀리 바비 브라운)
    영화의 주인공으로,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고 동생과도 헤어지게 된 고아 소녀입니다. 강인한 생존력과 결단력을 지니고 있으며, 동생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다양한 도전에 맞서 성장해 나갑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이 역할을 통해 복잡한 감정선과 액션 연기를 선보입니다.
  • 키츠 (크리스 프랫)
    전쟁 이후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밀수업에 종사하는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미셸과 동행하지만, 점차 그녀의 진정성에 감화되어 진정한 동료로 거듭납니다. 크리스 프랫은 특유의 유머와 인간미를 더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합니다.
  • 스킵
    미셸이 여행 중 만나는 의문의 로봇으로, 사실은 그녀의 동생의 의식이 이식되어 있습니다. 스킵은 미셸과의 교감을 통해 인간성과 감정을 탐구하며, 그녀의 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오토 (안소니 매키 목소리 출연)
    키츠의 로봇 동료로, 냉소적이지만 때때로 유머러스한 발언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킵니다. 안소니 매키의 목소리 연기가 캐릭터에 깊이를 더합니다.
  • 미스터 피넛 (우디 해럴슨 목소리 출연)
    여행 중 만나는 또 다른 로봇으로, 독특한 외형과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디 해럴슨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캐릭터의 특징을 부각합니다.

총평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독특한 세계관과 비주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사이먼 스탈렌하그의 원작이 지닌 레트로퓨처리즘적 요소를 충실히 재현하며, 황폐한 1990년대 미국의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미셸 역을 통해 감정의 깊이와 액션 연기를 모두 소화하며, 그녀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크리스 프랫은 유머와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로 키츠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방대한 세계관과 설정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일부 캐릭터의 서사가 다소 평면적으로 그려졌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특히 로봇 반란과 그 여파에 대한 배경 설명이 부족하여,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액션과 드라마의 균형이 완벽하지 않아, 일부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가족과 인간성에 대한 주제를 로봇과의 교감을 통해 탐구하는 방식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SF 장르의 팬이라면 한 번쯤 감상해 볼 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