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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웨폰 (Weapons 2025)] 줄거리, 인물 소개, 총평

by Roonion 2025.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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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폰 관련 사진

 

줄거리 요약

영화는 어린 내레이터의 목소리로 시작됩니다. “어느 수요일, 펜실베이니아 메이부룩에서 새벽 2시 17분…”이라는 음성은 관객을 단번에 사건의 중심으로 끌어들입니다. 그날 밤, 저스틴 갠디가 가르치는 3학년 학급의 학생 17명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집을 나와 사라지는데, 해당 학급에서 단 한 명 알렉스 릴리만이 남아 있다는 기괴한 사건입니다.

 

사건 직후, 지역 사회는 경악에 빠지고, 교장 마커스 밀러는 저스틴을 의심하는 여론에 대응하지 못한 채 그녀에게 휴가를 권유합니다. 저스틴은 우울과 자책 속에 알코올에 의존한 삶으로 추락하며, 전 남자친구인 경찰관 폴 모건에게 위로를 구하지만 관계는 복잡하기만 합니다. 실종 아동 중 한 명인 매튜의 아버지 아처 역시 경찰 수사의 부진에 절망하며 직접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섭니다.

 

저스틴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알렉스의 집을 찾아가는데, 집 안은 온통 신문지로 창문이 가려져 있고, 부모는 소파에 나른하게 앉아 있는 듯 생기가 없습니다. 그녀는 이상함을 직감하고 교장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후, 저스틴과 아처는 꿈속에서 현실과는 다른 환각 같은 장면을 공유하게 됩니다.

 

이어서, 마약 중독자 제임스가 우연히 알렉스의 집에 침입해 지하실에서 혼수상태인 아이들과 그녀의 부모를 발견합니다. 이 사실을 경찰에 알리려던 그는 폴에게 추격당하며 숲 속으로 도망치지만, 도중에 저스틴과 아처가 꿈에서 본 낯선 여인을 마주칩니다. 폴은 제임스를 체포해 알렉스의 집으로 데려가지만, 이후 그를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게 됩니다.

 

한편, 마커스는 알렉스의 ‘이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래디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글래디스는 사실 죽어가는 마녀로, 대상의 개인 소지품을 이용해 최면을 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녀는 알렉스에게 자신을 돕고 비밀을 지킬 것을 협박하며, 아이들의 물건을 수집해 아이들을 최면 상태로 유도합니다.

 

결국 글래디스는 아이들을 지하실에 가두고 그들의 생명력을 흡수해 자신의 수명을 연장하고 있었던 겁니다. 저스틴과 아처는 알렉스의 집에서 글래디스와 맞닥뜨리며, 최면에 걸린 폴과 제임스에게 공격당합니다. 저스틴은 폴이 쏜 총으로 두 사람을 사살하고, 아처는 지하실에서 글래디스와 마주치며 그녀의 최면에 빠져 저스틴을 공격하게 됩니다.

 

알렉스는 글래디스의 방으로 들어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사용한 의식을 따라하며 의도치 않게 글래디스를 유인합니다. 절정에서, 최면에 걸린 아이들이 글래디스를 쫓아가 순간적으로 그녀를 포위하고, 사지를 절단하고 참수함으로써 저주를 깨뜨립니다. 이로써 모든 희생자들은 최면에서 풀리게 됩니다.

 

영화는 어린 내레이터의 목소리로 끝을 맺습니다. 알렉스의 부모는 시설에 수용되었고, 알렉스는 더 친절한 이모와 함께 도시를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실종되었던 아이들은 부모와 재회했지만, 일부는 말을 잃은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주요 인물 소개

저스틴 갠디 (Justine Gandy) – 줄리아 가너 (Julia Garner)

영화의 중심 축 중 하나인 저스틴 갠디는 초등학교 교사로, 어느 날 아침 교실에 들어갔을 때 자신의 반 학생들이 전부 사라진 것을 느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녀는 충격과 혼란 속에서도 유일하게 남은 학생인 알렉스를 지키고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입니다. 배우 줄리아 가너는 최근 연이은 강렬한 캐릭터 연기로 주목받는 배우로, 이번 영화에서도 깊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의 몰입을 돕습니다.

 

아처 그래프 (Archer Graff) – 조슈 브롤린 (Josh Brolin)

아처는 사라진 학생들 중 한 명인 매튜의 아버지로, 아들의 실종 이후 괴로움과 분노 속에서 진실을 쫓는 인물입니다. 조슈 브롤린은 이 영화에서 단순한 분노한 아버지를 넘어, 감정적 깊이와 연민을 동시에 보여주는 복합적인 인물로 분합니다. 그는 단순 역할 연기를 넘어, 이야기의 고조감을 이끌어 내는 중심축으로서 작품에 무게를 더합니다.

 

폴 모건 (Paul Morgan) – 엘든 이렌리치 (Alden Ehrenreich)

폴은 경찰관이자 저스틴의 전 남자친구로, 사건을 놓고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는 인물입니다. 그의 심리적 갈등과 직업적 책임 사이의 긴장은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연기자인 엘든 이렌리치는 이전에도 섬세한 내면 연기를 보여준 바 있으며, 이번에도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잘 표현해 낸다는 평을 받습니다.

 

제임스 (James) – 오스틴 에이브람스 (Austin Abrams)

제임스는 마약 중독 상태의 홈리스로, 우연히 사건 현장에 개입하면서 이야기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합니다. 오스틴 에이브람스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인물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분위기에 현실감을 더합니다.

 

알렉스 릴리 (Alex Lilly) – 캐리 크리스토퍼 (Cary Christopher)

사라진 아이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알렉스는 사건의 열쇠가 되는 인물입니다. 주인공 저스틴, 글래디스 등 여러 인물과 얽히며 미스터리 중심에 서며, 극적 긴장감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마커스 밀러 (Marcus Miller) – 베네딕트 웡 (Benedict Wong)

마커스는 학교의 교장으로 등장하며, 저스틴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복합적인 감정과 입장을 드러냅니다. 베네딕트 웡은 이 역할에 강인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더해, 인물의 권위와 고민을 깊이 있게 표현합니다.

 

글래디스 (Gladys Lilly) – 에이미 매디건 (Amy Madigan)

알렉스의 이모로 등장하는 글래디스는 극의 진정한 악역이자 공포의 화신입니다. 그녀는 어둡고 기이한 의식을 통해 주변 인물들을 최면 상태로 만들어 생명력을 흡수하며,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입니다. 감독 잭 크레거는 본인의 첫 만남에서 이 역할이 곧 바로 매디건에게 완벽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마찬가지로 이 역할을 완벽히 해낸 연기로 평가받습니다.

 

캡틴 에드 (Captain Ed) – 토비 허스 (Toby Huss)

폴 모건의 상관이자 아내의 아버지로 등장하며, 경찰 내 관료적 입장과 가족의 입장을 동시에 드러내는 인물입니다. 복잡한 관계 속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을 제공해주는 보조적인 역할입니다.

 

총평

《웨폰》은 잭 크레거 감독이 2022년작 Barbarian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장편 공포로, 여러 매체에서 “2025년 최고의 공포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비평적·상업적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뒀습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6–100%라는 높은 평점은 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뉴욕포스트는 "올해의 최고의 공포 영화"라고 극찬하며 4점 만점에 3.5점으로 평가했고, 데사이더는 어두운 유머와 사회 드라마를 블렌딩한 “독창적이면서도 충격적인” 작품이라 칭하며 'Stream It' 꼭 볼 만한 영화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흥행면에서는 오리지널 R등급 공포 영화로는 드물게 전 세계 2억 5천만 달러 가까운 수익을 올린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습니다. 제작비 3,800만 달러 대비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하며 상업적 성공을 확정 지었습니다.

 

특히 개봉 후 수주간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는 점이 돋보이며,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현재 PVOD(프리미엄 VOD) 서비스에서 스트리밍 및 대여 구매가 가능하고, 4K, 블루레이 출시 일정도 확정된 상태입니다.

 

구성과 연출 면에서 비선형 구조다층 시점을 통해 교사, 아버지, 경찰, 가족 등 다양한 인물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미스터리를 서서히 풀어나가는 방식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또한, Magnolia, Prisoners 같은 걸작들과 비교하는 감상도 나오며, 풍자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깊이 있는 연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Production design 역시 주목을 받았는데, 평범하게 보이는 마을 속 불편한 공간 구성 과도하게 긴 복도, 여분의 문 등은 오히려 공포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Ironic and brilliant"이라는 표현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주요 배우들의 개인 연기력도 작품 몰입을 돕는 큰 요소로 꼽힙니다. 조슈 브롤린(아처)은 감정적 깊이를 강하게 전달했으며, 에이미 매디건(글래디스)은 매 장면마다 소름 돋는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줄리아 가너를 비롯한 앙상블 배우들의 연기 또한 다수 평론가에게 호평받으며 전체 분위기에 균형을 더했습니다.

 

물론 모든 시선이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 가디언지의 리뷰는 “처음에는 야심차지만 결국엔 단순한 앙상블 호러”라며 스타일적 화려함에 비해 스토리의 깊이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The Wrap는 엔딩의 실망스러운 전환과 비밀 해제 방식에 대한 비판을 담은 스포일러 리뷰를 남겼으며, Reddit 사용자 의견 중 일부는 “표면적으로 즐길 수는 있지만, 6/10 정도의 영화”라며 구조적 의미 연계나 상징성이 깊지 않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웨폰》은 스타일과 구성, 연출, 연기 등 여러 요소가 모여 시네마적 공포와 사회적 서사를 모두 구현한 야심 찬 작품으로, 2025년 공포 장르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영화입니다. 대중과 평론 모두에게서 “최고의 공포”라는 찬사를 받으며 흥행적으로도 성공을 거뒀지만, 일부에서는 깊이 면에서 아쉬움을 지적하고 있기도 해, 관객 본인의 취향이나 기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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