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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삶이 다할 때까지 (Ad Vitam 2025)] 줄거리, 인물 소개, 총평

by Roonion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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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다할 때까지 관련 사진

 

 

줄거리 요약

 

전직 프랑스 헌병대 특공대(GIGN) 요원이었던 프랑크 라자레프(기욤 카네)는 격동의 과거를 뒤로한 채 임신한 아내 레오(스테판 카야르)와 함께 평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퇴역 후 그는 군대식 생활을 접고, 레오와의 삶 속에서 다가올 아이를 기다리는 조용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 평온함은 어느 날 밤 무참히 깨진다.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이 경찰 장비를 착용한 채 프랑크의 집을 급습하고, 레오를 납치하며 프랑크는 중상을 입는다. 괴한들은 “배지”를 내놓으라는 수수께끼 같은 요구를 남기며 사라진다.

 

의식을 되찾은 프랑크는 자신이 ‘배지’와 관련된 과거의 거대한 음모에 휘말렸음을 직감한다. ‘배지’는 과거 GIGN 시절에 얽힌 일종의 기밀 상징물로, 그 속에는 수년 전 그가 은폐한 군사 작전의 결정적 증거가 담겨 있다. 당시 임무 중 동료들의 사망, 부당한 명령 체계, 그리고 국가 권력의 조작까지 얽힌 사건은 그동안 잊혀진 듯 보였지만, 복수심을 품은 누군가에 의해 다시 파헤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프랑크는 생존 본능과 훈련된 감각으로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움직인다. 동시에 그는 과거의 동료들과 접촉하며 진실을 복원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벤(나심 리예스)’이라는 옛 동료의 도움을 받게 되며, 이들과 함께 적의 위치를 추적하고, 배후 인물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점차 사건은 단순한 사적 복수가 아닌, 국가의 조직적 은폐와 관련된 커다란 음모로 확대된다. 프랑크는 과거 작전 중 사망한 동료의 유가족이 보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낸다.

 

납치범인 ‘반넥(요한 헬덴버그)’은 전직 용병 출신으로, 조직적인 방식으로 레오를 감금하고 프랑크에게 치명적인 심리전을 가한다. 그는 배지를 넘기지 않으면 아내의 목숨은 없다고 경고한다. 프랑크는 추격전, 총격전, 격투를 치르며 점점 적의 본거지에 가까워지고, 결국 반넥과 정면 대결에 돌입한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프랑크는 레오를 구해내고, 배지에 담긴 데이터를 판사에게 넘기기 위해 도주한다.

 

그러나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프랑크는 경찰에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되고, 국가 시스템 안에서 또다시 고립된다. 반면 레오는 배지의 존재와 진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편의 결백을 입증할 자료를 세상에 공개한다. 결국 프랑크는 무죄 판결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되며, 영화는 그가 갓 태어난 딸과 아내의 품으로 돌아가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주요 인물 소개

 

프랑크 라자레프 - 기욤 카네 (Guillaume Canet)

전직 프랑스 헌병대 특공대(GIGN) 요원으로, 과거 작전의 비밀로 인해 은퇴 후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임신 8개월 차 아내 레오와 조용한 일상을 누리지만, 무장 괴한들의 급습으로 아내가 납치되며 진짜 싸움에 뛰어든다. 과거 동료의 죽음과 내부 부패에 연루된 채 생존과 진실 규명을 위해 몸과 마음을 던진다.

 

레오 – 스테판 카야르 (Stéphane Caillard)

프랑크의 아내이자 전직 GIGN 요원으로, 임신 상태에서도 강인한 면모를 유지한다. 납치된 뒤에도 자신의 지혜로 균형 잡힌 대응력을 보이며, 후반부에는 프랑크가 누명을 벗고 진실을 폭로하도록 증거를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벤(벤자민 “벤”) – 나심 리예스(Nassim Lyes)

프랑크와 과거 GIGN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로, 현재는 친구이자 동반자로 나타난다. 프랑크를 돕기 위해 현장에 합류, 함께 정보를 모으고 납치범에 맞서 작전을 수행하며 브라더십을 발휘한다.

 

니코 – 알렉시스 마넨티(Alexis Manenti)

과거 프랑크의 GIGN 동료로, 주요 플래시백 장면에서 함께 등장한다. 임무 중 사망해 사건의 직접적 계기가 되며, 프랑크가 누명을 쓰고 진실을 쫓게 되는 출발점이 된다.

 

반넥 – 요한 헬덴버그(Johan Heldenbergh)

무장 용병이자 프랑크 일행을 위협하는 주요 적대 인물이다. 프랑크 가족 납치 및 진실 은폐 시도를 주도하며, 긴장감 넘치는 최종 대결에서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긴다.

 

마농 라페리 – 지타 한로(Zita Hanrot)

니코의 아내이자, 과거 프랑크와 레오와 함께 작전을 함께 했던 인물의 가족으로 등장한다. 비중은 작지만, 니코 사망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GIGN 유가족으로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프랑크의 인간적 고뇌에 영향을 미친다. 플래시백에서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하며, 작전의 참상을 상기시키는 상징적 역할을 맡는다.

 

스타니슬라스 라카즈 – 에티엔 기요-케르번(Etienne Guillou-Kervern)

프랑크가 정보를 얻기 위해 접근하는 민간 정보 분석가다. 과거 GIGN과 군사첩보부 간의 교류에서 핵심 문서들을 접한 인물로, 배지에 담긴 정보의 진실을 암시하는 인물이다. 비공식 채널을 통해 무기 거래, 작전 지도 등을 분석하며, 주인공의 추리에 방향성을 제공하는 조력자다. 진실을 둘러싼 세력들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은폐에 능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총평

 

《삶이 다할 때까지》는 전직 GIGN(프랑스 헌병대 특공대) 요원 프랑크(기욤 카네)와 임신한 아내 레오(스테판 카야르)가 정체불명의 무장 세력에 의해 집을 급습당하면서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다. 먼저, 시작부터 긴박한 전개가 특징이다. 프랑크는 아내 납치와 자신에게 씌워진 누명을 벗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음모를 쫓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우수한 맨투맨 액션과 파격적인 파쿠르 추격전이 펼쳐진다. 특히 파리와 베르사유의 지붕 위를 가로질러 이어지는 추격 신과 병원에서의 차량 액션, 공중 낙하장면 등은 기대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중반부에 들어서면 작품의 균형이 다소 흔들린다는 평이 많다. 40분 이상 이어지는 플래시백이 텐션을 저하시키고, 도입부의 강렬함 이후 흐름이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스토리 구조상 과거와 현재의 교차 편집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연기 측면에서는 기욤 카네와 스테판 카야르 부부의 케미가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아내의 임신을 둘러싼 감정 변화와 부부 동반 액션은 실제 부부 관계의 안정감과 행동력을 녹여냈다는 평이다. 반면 카네의 캐릭터는 ‘분노’보다 ‘절제된 복수자’로 그려져, 더 강렬한 분노의 표출을 기대한 일부 평론가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적역 반넥(요한 헬덴버그)의 존재감도 주목된다. 그는 단순 폭력배가 아닌, 프랑크를 옥죄는 실체이자 국가 권력에 맞서는 실질적 위협으로 기능한다. 그의 집요한 추적과 대면은 작품의 긴장감을 지속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촬영 및 연출 면에서는 일관되게 호평을 받는다. 파리와 베르사유의 실제 배경은 시각적 풍성함을 제공하며, 핸드헬드 카메라와 빠른 컷 전환은 액션의 긴박함을 효과적으로 실어 나른다. 다만 격렬한 화면 전환과 플래시백 간의 급격한 경계로 인해 일부 시점에서는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평도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가족을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중심으로, GIGN 출신 부부의 결속과 복수극을 다룬 프랑스식 액션 스릴러다. 국내외 리뷰어는 "리암 니슨 스타일 액션을 기대하게 하지만 플래시백 전개로 몰입이 깨진다", "부부 케미와 액션은 훌륭하나 서사의 깊이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공통적으로 한다.

 

메타크리틱 40점대, 로튼토마토 36% 등 평가는 엇갈리지만,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오른 흥행 성적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한다. “당신이 만약 가족을 위한 사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원한다면, 볼만한 작품”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삶이 다할 때까지》는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감정적 공감과 긴장감을 결합한 실험적 시도로서 가치가 있다. 시청자 개인의 취향 ‘순수 액션’, ‘감정 드라마’, ‘첩보 스릴러’ 중 무엇을 우선하는가 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겠지만, 그럼에도 넷플릭스에서 눈길 가는 프랑스 오리지널로서 충분히 봐볼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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