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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Beetlejuice Beetlejuice 2024)] 줄거리, 인물 소개, 총평

by Roonion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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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 비틀쥬스 관련 사진

 

줄거리 요약

이야기는 디츠 가문의 새로운 비극으로부터 시작된다. 전작에서 성인으로 성장한 리디아 디츠(위노나 라이더)는 이제 어머니가 되었고, 10대 딸 아스트리드 디츠(제나 오르테가)와 함께 마을에서 살아간다.

 

리디아는 여전히 초자연적 세계와 연결된 감수성을 지니고 있으며, 죽음 너머의 세계를 보는 능력이 사라지지 않았다. 반면 아스트리드는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세대 간의 갈등과 서로 다른 세계관은 영화 전반의 중심 축을 이룬다.

 

리디아의 삶은 한순간에 또다시 뒤흔들린다. 가까운 가족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으며, 디츠 가문은 장례식과 슬픔 속에 빠진다. 이 과정에서 리디아와 아스트리드는 다시금 죽음의 세계와 마주하게 되고, 잊고 있던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 혼돈과 파괴를 불러오는 악명 높은 망령, 비틀쥬스(마이클 키튼)다. 그의 이름을 세 번 부르는 순간 다시 소환된 그는 여전히 제멋대로이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불안한 존재로 무대에 돌아온다.

 

이번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캐릭터를 재등장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비틀쥬스와 디츠 가문의 인연을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한다. 리디아는 과거에 비틀쥬스와 얽힌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딸 아스트리드는 호기심과 저항심으로 인해 오히려 그에게 끌리게 된다. 이로 인해 세대를 아우르는 대립과 동맹이 복잡하게 얽히며, 스토리는 긴장과 유머를 동시에 만들어낸다.

 

비틀쥬스는 여전히 장난스럽고 기괴한 캐릭터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의 존재가 한층 더 깊은 주제를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된다. 죽음과 애도의 과정, 가족의 결속,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묻는 순간들이 곳곳에 배치된다. 특히 아스트리드가 경험하는 초자연적 사건들은 젊은 세대가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정체성을 형성하는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영화의 중반부에서는 디츠 가문이 장례식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저승 세계와 다시 연결되는 장면이 그려진다. 저승 관료들과 규칙, 괴이한 유령들의 모습은 전작의 미장센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기술을 활용해 더욱 화려하고 기묘하게 표현된다.

 

이 과정에서 아스트리드는 저승 세계의 비밀을 마주하고, 비틀쥬스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된다. 그는 단순한 혼란의 화신이 아니라, 인간과 저승을 이어주는 위험한 매개체로 묘사된다.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디츠 가문은 다시 한 번 ‘비틀쥬스의 계약’을 마주하게 된다. 리디아는 딸을 지키기 위해 과거와 정면으로 맞서야 하고, 아스트리드는 독립적인 선택을 내린다. 두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순간, 영화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웃음과 공포가 뒤섞인 방식으로 풀어내며 결말로 향한다.

 

주요 인물 소개

비틀쥬스(Beetlejuice) - 마이클 키튼(Michael Keaton)

그는 이번 속편에서도 혼란과 소동을 불러일으키는 중심축으로, 살아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움직인다. 비틀쥬스는 단순히 코믹한 유령이 아니라, 죽음과 삶의 어두운 이면을 반영하는 캐릭터로, 그의 등장만으로도 영화는 묘한 긴장과 흥분을 동시에 자아낸다.

 

리디아 디츠(Lydia Deetz) - 위노나 라이더(Winona Ryder)

1988년 원작에서 고딕풍의 사춘기 소녀였던 리디아는 이제 성숙한 여성으로 성장해 있다. 그녀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자, 방송 진행자로서 살아가지만, 여전히 초자연적 세계와 끊을 수 없는 인연을 이어간다. 성인이 된 리디아는 이전보다 더욱 강인하고 현실적인 면모를 지녔지만, 딸과의 관계에서는 여전히 불안과 갈등을 드러낸다. 그녀의 존재는 속편에서 모녀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사의 핵심이다.

 

델리아 디츠(Delia Deetz) - 캐서린 오하라(Catherine O’Hara)

델리아는 여전히 괴짜 예술가이자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인물이다. 속편에서 그녀는 더욱 능숙하게 초자연적 상황을 받아들이며, 비틀쥬스와 직접적으로 대치하는 순간을 맞는다. 델리아의 존재는 여전히 영화 속 유머와 풍자를 담당하며, 가족 관계 속에서 특유의 개성을 발산한다.

 

아스트리드 디츠(Astrid Deetz) - 제나 오르테가(Jenna Ortega)

아스트리드는 현대적인 청소년의 모습을 지니면서도, 어머니의 그림자 아래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 초자연적 세계에 대해 회의적이던 그녀는 결국 사건에 휘말리며 사후 세계와 직접 맞닥뜨리게 된다. 아스트리드는 리디아가 과거에 겪었던 공포와 매혹을 새로운 세대의 시각으로 경험하며, 이를 통해 모녀 관계는 갈등에서 화해로 나아간다.

 

로리(Rory) - 저스틴 테로(Justin Theroux)

그는 현실 세계에서 리디아와 함께하며 안정감을 주려 하지만, 초자연적 사건 속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린다. 로리는 현실적 시선을 대표하면서도, 결국 비틀쥬스와 관련된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울프 잭슨(Wolf Jackson) - 윌렘 대포(Willem Dafoe)

그는 죽은 뒤에도 형사로 남아 유령 경찰관 역할을 수행한다. 윌렘 대포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더해져, 이 캐릭터는 사후 세계의 규율과 혼란을 동시에 보여준다.

 

델로레스(Delores) - 모니카 벨루치(Monica Bellucci)

그녀는 비틀쥬스의 아내라는 독특한 설정을 지니며, 그의 과거와 비밀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델로레스는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비틀쥬스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열쇠이기도 하다.

 

총평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1988년 원작 이후 36년 만에 돌아온 팀 버튼의 유머러스하고 괴기적인 세계관의 화려한 귀환이라 할 수 있다. 마이클 키튼(비틀쥬스), 위노나 라이더(리디아), 캐서린 오하라(델리아) 등 원년 배우들이 돌아온 것은 팬들에게 큰 감동이었고, 이는 곧 이 작품이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향수와 새로움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비평가들의 시선을 보면, 대체로 긍정적인 평이 두드러진다. 로튼토마토의 평단 요약은 “마이클 키튼의 기묘한 유령 연기가 여전히 빛나며, 팀 버튼 특유의 매력적인 프랙틱 효과와 괴기 유머가 어우러져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고 밝힌다. Keith & the Movies 리뷰는 이 작품이 원작과 ‘완벽하게 톤을 맞춘 뒤, 기발한 효과와 매크로브 유머로 관객을 에너지 있게 만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Roger Ebert 리뷰는 이 영화를 ‘장난감 상자처럼 매 순간 새로운 즐거움을 꺼내 보여주는 영화’라고 평하며, 과잉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고 본다. 그는 특히 리디아 역의 라이더와 제나 오르테가(아스트리드 역)의 “절묘한 연기 조합”을 높이 평가했다.

 

Geeks + Gamers 역시 “창의적인 시각과 미니멀한 CGI 덕분에 고전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흥미로운 사후 세계를 확장했다”는 긍정적 평을 내렸다.

 

하지만, 모든 평가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평론은 플롯의 과잉을 주요 단점으로 지적했다. 예를 들어 The Slate는 “모녀 관계에 집중한 이야기까지 담았지만, 비틀쥬스의 전처 이야기 같은 부수적 서사는 이야기 흐름을 분산시킨다”고 평가했다.

 

Scott Mendelson은 “새로운 캐릭터가 많고 지나치게 많은 에피소드가 겹치며, 중심 이야기가 흐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기존 팬들에게는 충분히 가치 있는 속편이다”고 결론 내렸다.

 

더 날 선 비판도 있었다. Battleroyalewithcheese 리뷰어는 이 속편을 “혼란스럽고 지저분한 플롯의 대표”라며, 오히려 원작의 신비로움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특히 “리디아가 비틀쥬스와 결혼하는 결말은 설정상 부적절하며, 첫 번째 영화의 메시지를 왜곡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평가들은 관객의 반응과도 유사한데, Reddit 사용자는 “영화가 2.5시간짜리처럼 느껴졌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특히 키튼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반면 IMDb 사용자 리뷰에서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한 영화에 몰려 있고, 다 매력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불만도 존재했다.

 

종합하자면,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높은 창의성과 시각적 에너지, 원작 배우들의 성숙한 귀환, 새로운 세대를 향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영화다. 로튼토마토 기준 평론가 의견과 관객 반응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기본이며, 팀 버튼 특유의 디자인, 프랙틱 효과, 감각적인 음악(특히 Danny Elfman의 스코어가 여전히 주요 강점이다)이 큰 사랑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전통적인 향수를 원하는 팬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귀환이며, 신선한 시각과 캐릭터 확장을 기대하는 신관객에게도 충분한 흥미를 제공하되, 플롯의 집중도와 균형을 더 원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지나친 즐거움일 수 있다. 그럼에도 팀 버튼과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가 보여준 열정과 솜씨는 분명 이 영화를 의미 있게 만든 주요한 원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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