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요약
《베놈: 라스트 댄스》는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에서 베놈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에디 브록(톰 하디)과 외계 생명체 베놈의 마지막 여정을 그립니다.
전작에서 카니지를 물리친 후, 에디와 베놈은 미국 정부로부터 도망쳐 멕시코로 피신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국제적인 수배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도망자 신세로 살아가던 중, 에디는 뉴욕으로 돌아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여정은 순탄치 않습니다. 그들은 베놈의 고향 행성에서 온 괴물 같은 외계 생명체인 '제노페이지(Xenophage)'의 공격을 받습니다. 베놈은 이들이 심비오트의 창조주이자 고대의 신인 '널(Knull)'의 명령을 받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널은 베놈이 가진 '코덱스(Codex)'를 회수하여 자신의 감옥에서 탈출하려 합니다.
에디와 베놈은 뉴욕으로 향하는 도중, 네바다 사막의 에어리어 51 근처에서 '임페리움(Imperium)'이라는 비밀 조직을 만나게 됩니다. 이 조직은 심비오트를 연구하는 곳으로, 과학자 테디 페인(주노 템플)과 군인 렉스 스트릭랜드(치웨텔 에지오포)가 이끌고 있습니다. 테디는 자신의 팔이 마비된 상태로, 동생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에디와 베놈은 임페리움과 협력하여 제노페이지와의 전투를 준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새로운 심비오트인 '애거니(Agony)'와 '토신(Toxin)'을 만나게 됩니다. 또한, 베놈의 과거와 코덱스의 비밀이 밝혀지며, 에디는 자신이 인류와 심비오트의 운명을 결정지을 열쇠를 쥐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결국, 에디와 베놈은 널과 제노페이지의 위협을 막기 위해 희생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그들은 코덱스를 파괴하여 널의 부활을 저지하고, 인류와 심비오트의 공존을 위한 길을 모색합니다. 영화는 에디와 베놈의 마지막 춤을 통해 그들의 동반자 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됩니다.
주요 인물 소개
에디 브록 / 베놈 (톰 하디)
에디는 전직 언론인으로, 외계 생명체 베놈과 공생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는 정의감이 강하지만, 베놈과의 공존으로 인해 내면의 갈등을 겪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에디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 인류와 심비오트의 미래를 위해 희생적인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렉스 스트릭랜드 (치웨텔 에지오포)
렉스는 임페리움의 군인으로, 심비오트 연구를 위해 에디와 베놈을 추적합니다. 그는 냉철하고 목표 지향적인 인물로, 에디와 베놈의 협력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의도는 마지막까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긴장감을 더합니다.
테디 페인 / 애거니 (주노 템플)
테디는 임페리움의 과학자로, 심비오트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팔이 마비된 상태로, 동생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심비오트 '애거니'와 결합하여 새로운 힘을 얻게 됩니다.
마틴 문 (리스 이판스)
마틴은 외계 생명체에 집착하는 히피로, 에디와 베놈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외딴 곳에서 살아가며, 심비오트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트릭 멀리건 / 토신 (스티븐 그레이엄)
패트릭은 전직 형사로, 심비오트 '토신'과 결합하여 새로운 존재로 거듭납니다. 그는 에디와 베놈의 전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비오트의 미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널 (앤디 서키스 분, 목소리 및 모션 캡처)
널은 심비오트의 창조주이자 고대의 신으로, 코덱스를 회수하여 자신의 감옥에서 탈출하려 합니다. 그는 제노페이지를 보내 에디와 베놈을 추적하며, 인류와 심비오트의 위협이 됩니다.
총평
《베놈: 라스트 댄스》는 베놈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에디와 베놈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톤의 일관성 부족과 서사의 혼란스러움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톰 하디는 에디와 베놈의 이중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두 캐릭터 간의 유쾌한 대화를 통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코미디 요소는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일부 관객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빌런인 널은 심비오트의 창조주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기대하게 하지만, 그의 등장과 동기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깁니다. 또한, 제노페이지와의 전투는 시각적으로는 인상적이지만, 서사적으로는 깊이가 부족합니다.
임페리움과 그 구성원들의 등장은 영화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지만, 이들의 역할과 동기는 명확하지 않아 관객의 몰입을 방해합니다. 특히, 테디 페인의 캐릭터는 흥미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활용되지 못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에디와 베놈의 희생을 통해 인류와 심비오트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하며 감동을 주려 하지만, 전체적인 서사의 혼란스러움으로 인해 그 감동이 반감됩니다. 또한, 후속작을 암시하는 듯한 요소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아 관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베놈: 라스트 댄스》는 베놈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익숙한 유머와 액션을 제공하지만,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에디와 베놈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서사의 일관성과 캐릭터의 깊이 부족으로 인해 시리즈의 마무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