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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발리언트 원(Valiant One 2025)] 줄거리, 인물 소개, 총평

by Roonion 2025.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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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언트 원 관련 사진

 

줄거리 요약

영화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역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미국 육군 소속 헬리콥터 팀은 레이더 장비 수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DMZ 근처로 접근한다. 이 작전은 본래 합법적인 허가 구역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고, 기술자 중심의 비전투 병력과 지원 인력이 참여한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폭풍과 바람의 강한 난류(“wind shear”)가 헬리콥터의 비행경로를 뒤흔들면서 헬기는 조종 불능 상태에 빠지고, 결국 남한 쪽을 벗어나 북한 영토 깊숙이 추락하게 된다. 헬기는 아군 영공을 벗어나며 지원이나 구조가 즉각 이뤄질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추락 후, 조종자와 상급 지휘관 등 일부는 사망하거나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다. 이로 인해 책임 계층이 흔들리게 되고, 남은 생존자들 사이에서 누가 리더십을 가져야 할지 혼란이 생긴다.

 

헬기 통신 장비도 파괴되었고, 외부와의 교신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생존자들은 서로의 역할과 강점을 모아서 움직여야 한다. 그중 핵심 인물은 세르지언트 에드워드 브록맨 (Edward Brockman) 으로, 본래 현장 작전 경력이 풍부하지 않은 기술 중심 병력의 일원으로 배치되었지만, 사고 이후 책임을 떠맡아 팀을 인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생존자 명단에는 의료 담당자 셀비 (Selby), 보병 병사 로스(Ross), 이(Lee) 등 일반 병력, 그리고 민간 기술 전문가 조쉬 위버(Josh Weaver)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점차 적의 감시와 교전 위협이 상시 존재하는 북한 영토를 지나, 남한 쪽으로 복귀할 수 있는 탈출 지점 (extraction point) 을 향해 이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산악 지대, 험한 숲길, 은신처, 은폐 경로 등이 등장하며, 적군과의 충돌이나 포위 가능성, 매복 위기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여정 중에는 다양한 위기가 일어난다. 예를 들면, 숨겨진 적의 진지 발견, 병사 간의 긴장과 갈등, 피로와 상처 누적, 방향을 잃을 위기 등이 연속으로 펼쳐진다. 생존자들은 서로를 보호하고자 하지만, 각자의 한계도 노출된다. 특히 브록맨의 리더십은 시험대 위에 올라가고, 그가 내리는 선택들은 팀 전체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

 

또한, 이들이 이동하는 도중 군사적 갈등뿐 아니라 민간인 혹은 현지 주민들과의 조우도 발생한다. 어떤 농가나 민가에 은신하며 숨거나, 마주친 주민과의 대치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브록맨은 단순히 무력 충돌만이 답이 아님을 깨닫고, 위기 완화를 위한 협상이나 인도적 접근도 시도한다.

 

한 장면에서는 농가에 숨어있다가 농부에게 발각되는 장면이 나오며,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브록맨이 직접 나서서 대화를 시도해 사태를 진정시키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처럼 영화는 단순한 총격전 위주 진행보다는 인간관계와 의사결정, 위기관리 쪽에 더 초점을 맞추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생존자들의 체력은 고갈되고, 적의 압박은 더욱 강해진다. 마지막 관문으로 설정된 지하 동굴이나 터널 구간이 등장하고, 그곳에서의 교전이 클라이맥스이자 변곡점이 된다.

 

이 지하 구간에서 생존자들은 북한군의 매복이나 공격을 감지하게 되고, 그 속에서 일부 희생과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진다. 브록맨과 셀비 등 주요 인물은 팀원들을 보호하면서 위험한 선택을 강요받는다.

 

결국, 남은 생존자들은 탈출 지점까지 도달하고, 최종적으로 미국 군 또는 델타 포스(Rescue 팀)에 의해 구조를 받는다. 원래 계획한 복귀 루트를 벗어난 채 비무장지대를 넘어 남한 영토에 무사히 귀환하는 것이 목표였다.

 

엔딩에서는 브록맨이 이번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리더로 성장했음을 암시하며, “영웅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Heroes aren’t born, they are made)” 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화가 마무리된다.

 

주요 인물 소개

에드워드 브록맨 (Edward Brockman) - 체이스 스톡스 (Chase Stokes)

그의 캐릭터 아크(성장 여정)는 “불확실성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자”다. 통신 장비 파괴, 적 영토에서의 생존 위기 등 극한 상황이 반복됨. 브록맨은 처음에는 지시와 책임의 부담에 주저하지만, 동료들을 보호하고 탈출하려는 과정에서 점차 결단력 있고 책임감 있는 지도자로 성장한다. 팀원 간 갈등이 생길 때 조율자 또는 결단자로 나서며, 그의 결단이 팀의 생존 가능성을 좌우하는 순간들이 많다.

 

스테파니 셀비 (Stephanie “Selby”) - 라나 콘도르 (Lana Condor)

그녀의 역할은 단순한 의료진을 넘어, 위기 속에서도 동료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된다. 브록맨과의 상호작용에서 그의 우려나 갈등을 달래주기도 하고, 때로는 브록맨을 직언하거나 도전하면서 리더십이 흔들릴 때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셀비의 감정적 딜레마 부상자들을 돌보면서 자신도 지쳐갈 때, 혹은 위험 속에서 의료 행위의 한계에 부딪힐 때는 영화에 인간적인 깊이를 더해 준다.

 

조쉬 위버 (Josh Weaver) - 데스민 보르게스 (Desmin Borges)

플롯상 조쉬는 기술적 장애 (통신 장비 파괴 등)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인 존재다. 또한 위험한 지역을 통과하거나 기계적 문제 해결이 필요한 순간에 활약. 그러나 동시에 기술적 능력만으로 모든 위기를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는 무대가 주어지며, 공포, 실수, 두려움 등을 경험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성장을 함께 보여준다.

 

크리스 레볼드 (Chris Lebold) - 캘란 멀베이 (Callan Mulvey)

갈등의 축 중 하나로서 브록맨 같은 리더가 비전투 중심 배경에서 판단을 잘못 내릴 때 비판하거나 대안 제시를 하는 인물. 또한 전투 구간이 있을 때 행동 대행, 보호 책임, 강인한 면모 보여줌. 극 중 브록맨이 리더십에 흔들릴 때 크리스의 신뢰 또는 불신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조성한다.

 

조나 로스 (Jonah Ross) - 조나단 화이트셀 (Jonathan Whitesell)

로스의 중요성은 영화의 리얼리티와 감정적 몰입을 돕는 것. 그는 리더나 기술자 쪽 인물이 아닌 평범한 병사로서 위기의 무게를 보여주며, 동료의 죽음, 피곤, 절망 같은 요소들을 통해 관객이 상황의 심각성을 더 체감하게 한다. 또한 브록맨이나 다른 리더들이 내리는 결정들에 대한 반응, 또는 동료 간의 갈등 중재 혹은 동요를 보여주는 교감자 역할을 한다.

 

윌슨 리 (Wilson Lee) - 다니엘 준 (Daniel Jun)

윌슨 리는 팀 내 다양성과 현실감을 더하는 캐릭터다. DMZ 근방, 북쪽 지역의 지형 이해나 현지민 또는 민가와의 접촉 시 언어 또는 문화적 장벽을 완화하는 역할. 또한 팀의 내부 갈등 때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필요시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비나 (Binna) - 다이애나 초이 (Diana Tsoy)

비나는 줄거리에서 긴장감과 인간미 양면의 역할을 한다. 생존자들이 적지에서 탈출하려는 과정 중 민간인과 마주치면서 생기는 갈등 혹은 도움의 가능성을 상징. 비나와의 상호작용은 군인 중심 플롯에 민감한 윤리적 고려나 인간적 고뇌를 더해주는 역할이다. 또한 민간인 보호, 혹은 민간인의 안전과 군 임무 간의 딜레마 제시 시 중요한 촉매가 된다.

 

총평

《발리언트 원》은 스티브 바넷(Steve Barnett)이 감독·제작·공동 각본을 맡은 밀리터리 스릴러다. 미국 측 헬리콥터 팀이 북한 영토에 추락하고, 비전투 기술병과 민간인 전문가들이 생존을 위해 적의 영토를 가로질러 탈출하려 한다는 설정이다. 러닝타임은 약 86분 정도이며, 비교적 짧은 구성이다.

 

비평가들의 평은 대체로 엇갈린 편이다. 액션과 긴장감을 일정 부분 유지했다는 평가와, 반면 스토리 깊이 혹은 인물 묘사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비판이 공존한다.

 

비록 예산이 대작 수준은 아니지만, 영화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사건을 전개하며 중압감과 위기감을 잃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전투 구간이나 매복 장면, 적의 위협과 생존자들의 긴장감을 연출하는 장면들은 관객의 몰입을 흔들지 않으려는 시도가 보인다는 평이다.

 

또한, 감독이 두려움과 공포, 긴장감도 숨기지 않고 드러내려 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언급된다. 예를 들어, 통신 단절, 길 잃음, 적의 위협 등을 단순한 액션 장면이 아니라 감정적 압박 요소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는 평도 존재한다.

 

영화는 “영웅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Heroes Aren’t Born. They Are Made)”라는 문구로 시작함으로써, 극한 상황에서 책임과 용기를 배워 나가는 과정을 주제로 삼고 있다. 브록맨 같은 인물이 원래 리더십이 뛰어난 전투 지휘관이 아니었지만, 위기 속에서 성장한다는 플롯은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감정적 공명을 노린다.

 

라나 콘도르(Lana Condor)의 연기가 다소 돋보였다는 평이 있다. 그녀는 의료 담당자이자 팀의 감정적 중심축 역할을 맡아, 극 중에서 인간적인 면모와 고뇌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일부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브록맨(Chase Stokes) 또한 비록 완벽한 리더는 아니지만 위기 속에서 책임을 지는 인물로 묘사되며, 그의 성장 곡선이 영화의 중심축으로 작용한다는 평이 있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약점 중 하나는 맥락의 부재 또는 갈등 구조의 빈약함이다. 비평가들은 영화가 남북한의 긴장 관계나 정치적 배경을 깊게 다루지 않으며, 적은 단순히 “적군” 혹은 “위협”의 역할만 맡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몇몇 리뷰는 이 영화를 “전형적인 전투 영화 클리셰의 집합체”라고 평한다. 헬리콥터 추락 → 적 영토로 진입 → 매복과 위기 반복 → 희생과 탈출 같은 구조가 너무 익숙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물들이 “자신감 없는 리더가 점차 성장한다”는 구조나 “희생 장면” 등이 군사 영화에서 자주 쓰이는 소재이기 때문에, 새롭다는 인상을 주기보다는 이미 본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평이 있다.

 

로튼토마토 기준으로는 비평가 평점은 매우 낮은 편이다. Rotten Tomatoes에서는 17개의 리뷰 기준으로 29%의 평점이 매겨져 있다. 반면 일반 관객 반응은 비교적 호의적인 쪽이 많아, 팝콘매터 기준으로는 78%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괴리가 이 영화가 “비평적으로는 약하지만, 특정 관객층에는 어필할 여지가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IMDb 사용자 리뷰 중에는 “매우 평범하고 산만하다”,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괜찮지만 플롯이 헐거움” 등의 반응들도 확인된다.

 

《발리언트 원》은 높은 완성도나 깊이 있는 서사를 기대하기보다는, 긴장감 있는 액션 스릴러로서의 면모를 중점적으로 즐기려는 관객에게 적절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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